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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학교 또 폭발물 협박…일본발 허위 팩스에 학생 전원 긴급 대피

factalgorithm 2025. 9. 8. 14:35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또다시 일본에서 보낸 폭발물 협박 팩스가 접수돼 교육 현장이 큰 혼란에 휩싸였다. 반복되는 허위 협박에도 불구하고 학교마다 긴급 대피가 이어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1. 일본발 폭발물 협박 팩스가 부산 중학교에 접수됐다.  
2. 지난달에도 부산과 서울 학교들에 동일한 협박이 있었다.  
3.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천 명이 대피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오늘 오전 10시 30분경, 부산 북구의 한 중학교에 ‘학교 내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일본에서 전달됐다. 학생 전원은 즉시 운동장으로 대피했고, 경찰 폭발물 처리반과 소방 당국이 건물 곳곳을 수색했다. 지금까지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같은 유형의 협박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말 부산 지역 고등학교 두 곳에서 발생한 협박과 구조가 흡사하다. 당시에도 발신지가 일본으로 추정되는 팩스가 전달되며 수백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한꺼번에 대피해야 했고, 군과 경찰이 대규모 수색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허위 협박으로 드러났지만 학사 운영에 큰 차질을 빚었다.  

서울에서도 같은 유형의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8월 28일 하루에만 서울 시내 여섯 개 고등학교가 협박 팩스를 받았으며, 다음날에도 추가 학교들이 영향을 받았다. 불과 이틀 만에 전국적으로 열 곳이 넘는 학교가 피해를 입은 셈이다.  

특히 협박 팩스에는 일본 국적 변호사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인물은 이미 수년 전부터 본인 명의가 도용됐음을 알리고 있으며, 실제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이름을 내세운 협박 사례만 국내에서 50건 이상 발생했다. 내용은 대부분 허위였지만 구체적인 폭발 시각과 방식이 적혀 있어 관계 당국은 실질적 테러 상황과 동일한 수준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사건 역시 같은 패턴으로 보고 서울경찰청, 일본 수사 당국과 공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발신되는 협박 특성상 추적과 검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협박일 가능성이 높지만 학생 안전을 위해 전력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국제 공조를 통해 발신자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협박 사태는 교육 현장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 수업 중단과 대피, 교내 수색이 반복되며 학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학부모들은 자녀 안전을 걱정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대도시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 당국은 각급 학교에 비상 대응 매뉴얼을 강화하도록 지침을 내렸고, 일부 학교는 출입 통제와 외부인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매번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해도, 소요되는 인력과 비용은 막대하며 학생들의 정신적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최근 보름 동안만 보더라도 전국에서 열 건이 넘는 협박 팩스가 접수됐다. 모두 일본에서 발신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실제 폭발물은 없었지만 수천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긴급 대피해야 했다.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범죄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제 공조 수사뿐 아니라 학교 안전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더 이상 허위 협박에 휘둘리지 않도록 사회 전체가 공동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