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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변사 현장 금목걸이 도난, 검시 조사관이 범인?

factalgorithm 2025. 8. 23. 16:21

인천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이 단순한 사망 확인을 넘어 충격적인 국면으로 번졌다. 사망자가 착용하던 금목걸이가 현장에서 사라졌고, 그 범인이 다름 아닌 검시 조사관으로 밝혀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 변사 현장에서 금목걸이가 사라졌다.
2. 범인은 다름 아닌 검시 조사관이었다.
3. 결국 경찰은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시작됐다.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에 출동한 소방이 50대 남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져 있었고, 경찰은 변사 사건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최초 출동 형사가 촬영한 사진에는 사망자의 목에 20돈(약 110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가 뚜렷이 보였으나, 과학수사대가 촬영한 사진에서는 목걸이가 사라진 상태였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관과 조사관 등 5명이 있었지만 외부인 출입 흔적은 없었기에 내부 인력에 대한 의심이 커졌다.

조사 결과 검시 조사관 A씨가 주요 용의자로 특정됐다. 검시 조사관은 경찰 신분은 아니지만, 시·도경찰청 과학수사과나 형사과에 소속돼 변사 현장에서 외표 검시와 증거 수집을 담당하는 일반직 공무원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그는 직무를 악용해 사망자의 귀중품을 훔친 혐의를 받게 됐다. 결국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금목걸이를 제출했으며, 경찰은 그의 주거지에서 해당 목걸이를 압수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자수 의사를 밝히며 자진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 절도 사건을 넘어 수사의 공정성과 증거 관리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흔드는 결과를 낳았다. 변사 사건은 타살, 자살, 사고 여부를 가르는 민감한 수사 단계인데, 이 과정에서 내부 인력이 증거를 훼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동시에 내부 감찰과 제도적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체인 오브 커스터디(증거 인수·인계 절차)’ 관리 강화와 함께 현장 조사 인력의 윤리 의식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사망 현장에서 귀중품이 사라지는 일은 유족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된다. 무엇보다 수사 기관의 신뢰는 한 번 무너지면 회복이 쉽지 않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과 관련 기관은 증거 관리 절차를 더욱 투명하고 엄격하게 다듬어야 한다. 현장에 참여하는 모든 인력의 윤리 의식을 강화해, 다시는 유사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와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