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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21%대, 왜 제한급수까지 하게 됐을까?

factalgorithm 2025. 8. 20. 14:28

강릉이 여름철 심각한 가뭄에 직면하면서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대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며 사실상 제한급수에 들어간 것이다.  


1. 강릉의 주 상수원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1.8%로 역대 최저치였다.  
2. 현재는 25일분만 남아 있어 제한급수와 외부 지원이 진행 중이었다.  
3. 주민 생활뿐 아니라 여름철 관광객 수요까지 겹치며 상황은 악화되는 중이었다.  

강릉 시민의 70% 이상이 의존하는 오봉저수지는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강수량 탓에 21.8%로 급감했다. 이에 강릉시는 계량기를 절반만 여는 50% 제한급수를 시행했고, 상황이 나빠지면 75% 잠금과 무기한 단수까지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여름철 관광객 수요와 맞물리면서 더욱 심각해진다는 점이다. 하루 수만 명이 몰리는 피서지 특성상 숙박업소와 음식점, 펜션과 캠핑장 등에서 생활용수 사용이 폭증한다. 실제로 경포·주문진·정동진 일대에서는 숙소 운영과 음식점 영업 차질이 예상되며, 관광객 불편과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이 우려된다.  

현재 저수지는 25일분의 물만 남았다. 만약 비가 오지 않거나 새로운 수원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강릉은 사실상 단수 사태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병원, 요양원, 학교 등 필수 시설 외에는 물 공급이 중단되고, 주민과 관광객은 급수차와 생수 배급에 의존해야 한다. 특히 9월 강릉 커피축제 등 지역 행사 시즌을 앞두고 있어 관광업계 피해는 불가피하다.  

당국은 서울과 속초에서 생수를 긴급 지원받았고, 환경부도 하천수·지하수 활용, 지하저류댐 건설, 오봉저수지 준설 등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성수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이번 강릉 가뭄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기후변화 속에서 상수도 관리 체계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